가넷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들고있던, 실낱같은 줄을 거둬들였다.
줄에는 끈적한 비린내가 묻어있었다. 아, 더러워졌다.
은으로 만들어진 줄의 한면을 바라보다가 가넷은 안타깝다는 듯이 손질해야겠네, 하고 말을 끊었다.
흥얼거리는 콧노래는 즐겁게 들렸다. 그것은 그녀의 유희였다.
일이며 유희. 뒤에서 가려진 세계의 일. 가넷은 그것을, 웃으면서 받아들였다.
사람의 몸이 탄소로 만들어져있다는 것을 자신은 기억하고 있었다.
어머니를, 보석으로 만들어 곁에 둘 수 있다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과 다른데도 어머니는 다른사람이, 자기 대신 세계를 바라보는 것을 기대했다.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다. 그 잘난 행복이 어떤 희생을 치르고 이루어졌는지도 모르면서.
자신은 아직도 어째서 해가 떠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가 사라졌다면 당연히 세상은 밤으로만 이루어져야 했다.
가넷은 날카로운 면에 손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제법 능숙한 손길로 줄을 감아넣었다.
이 세계는 괴로워해야한다.
어머니가 일찍이 잃었던 모든 행복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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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이야기.
오지않을 이야기.
어머니를 사랑했던, 그녀의 아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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