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렐 아나이스 아나이스.
다산과 죽음을 관장하는 그리스의 여신인 아나이티스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 향수는
향수의 세계에 입문하는 소녀에게 선물하기에 적당한 향수이다.
코를 강렬하게 자극하는 첫 향에 독하다고 혀를 내두를지 모르지만
사실 알고보면 이 향수의 진가는 그 잔향에 있다.
사춘기를 지나 이제 막 한 단계 성장한 것처럼 성숙해진 소녀,
그 긴 머리칼이 흔들릴 때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향기가 바로 아나이스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옷에 뿌리기보다
미니어처를 구입해서 외출하기 두어시간 정도 전에
한 두 방울 정도 맥박이 뛰는 양쪽 손목과 귓볼 뒤에 가볍게 문지르기를 추천한다.
처음에는 코를 찌르는 진한 백합향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지만,
서너시간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특유의 은은한 향이 비로소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향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아플만큼 독해서 싫다' 고들 하지만
사실 향수를 처음 코에 가져다 댔을 때는 누구나 알코올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찔해지기 마련이다.
(지속성이 강한 향수라면 더욱 그렇다.)
최소한 뿌린 후 3분 정도, 그리고 30분, 두시간, 반나절, 하루라는 시간을 단계적으로 거쳐
향기가 어떻게 미묘하게 체취와 어우러지는가를 음미하는 일이야말로
그 향수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는 길이다.
산삼 장터 세영이의 나홀로 놀기 노을 기다림 나무웹 언니만따라해 기숙학원 소녀의 놀이터 맘마프린트 웰펫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