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들의 주제는 하나같이 인간성 회복을 위해
'남을 나같이 여기고 사랑하라' 였다.
사랑, 우리가 아는 친구이상인 남녀간의 뜨거운 어떤것을 말하는게 아니었던 것일까?
난 하나의 작품에서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막연하게나마 깨달았다.
성별과 세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마음의 움직임을 말하는 '언어'라는 것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진행은 보통의 뮤지컬과는 다르게
배우들의 개개인의 노래 보다
서로간의 주고받음으로 만들어지는 '아카펠라' 로 이루어진다.
그것이 무엇이 다르냐고?
뮤지컬의 경우 한명이 노래 할땐 다른 사람은 침묵을 지키지만
이 아카펠라의 속성상 노래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한명이 노래를 부르더라도 나머지 출연진들의 소리로써 음정을 만들어내기에
모든 배우가 연극전체의 '노래'를 같이 부른다고 할수 있다.
그렇기에 연극을 보는 모두가 어떤 '심심함'을 느낄 틈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도 모르게 연극에 푹 빠져들어 버리게 된다.
이 화음과 빠져듬으로 인해 연극의 주제인 '사랑'을 더욱 쉽게 느끼게 해준다
평강 공주를 부러워 하는 하녀 '여니'와 말을 모르는 모자란 '어떤 남자'
서로간의 소통을 위해 그녀는 '그'에게 온달이란 이름을 주고 '말'이란 언어를 가르쳐 준다.
하지만 말을 배웠지만 그게 오히려 '온달'에게 독으로 작용해 비극으로 빠져든다.
물론 결과는 직접 보셔야 알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느새 그 둘의 말 배우는 과정에 빠져들어
어떨땐 웃고 어떨땐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왜 일까?
그 둘사이에 '말'이란 소리언어를 가르쳐서 감정을 전달하는 과정은 우스꽝스럽지만 화려한 미사여구와, 아니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진정 진심을 전해주는건 우리가 말로써 이해하는것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사랑'이 가진 의미이기 때문이다.
스산한 가을바람에 괜히 마음이 심란하다면
감수성이 풍부한 당신! 절대 이 작품 놓쳐선 아니될 것이다.
다가오는 가을에 대비해 부족했던 감성을 충분히 체워줄 작품이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