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언제부터 연극보라 가자고 했는데 결국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다.
언니 시조카?분이(호칭 애매하네 ㅋ 역시 사돈은 어려워 ㅋ) 연극배우인데 우리를 초청해주셨다 ㅎ
제목은 술집..솔직히 극장에 도착해서야 제목을 알았다;;
그러고 보니 제목이 뭔지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간거였다.
하긴 우리 언니도 모르고 있었으니 내가 모르는건 당연해...(나름 자기 합리화)
내 주위에 배우라는 사람이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갈 마음이 생긴것도 사실이다.
어쩜 애초부터 연극엔 별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제목도 모르는 연극을 무작정 따라간거 아니겠어.
이런 못된 마음을 먹다니 나는 이런 훌륭한 연극을 볼 자격도 없었다 ㅠㅠ
나온씨어터는 작은 소극장으로 내부도 아지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출연배우들의 프로필사진.
연극 시작하기 얼마전에 도착해서 자리가 뒤쪽이었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객석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첨엔 다 초청받아서 온건가했다;;;
내 정신상태는 늘 이렇다.
무대사진은 찍지말라했는데 꼭 하지말란건 한다;;;
제목에서도 알겠지만 이곳은 술집이다.
연극배우들의 아지트인 술집.
술집이란 어떤곳인가?
술에 취한 인간의 모습은 또 어떤가?
가장 진솔할 수도 있고 가장 추할 수도 있다.
그런 인간의 양면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술집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내 머리속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막 떠오르지;;;;)
연극술집은 그런 공간속에서 일어나는
연극배우들의 애환을 재미와 감동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마치 관객인 우리도 술집에서 같이 술한잔 하는듯한 느낌이었다.
사람을 웃기다가 울리고 울리다가 웃기고
요즘 오춘기인가?? 너무 자주 운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 좋았다.
마음같아선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지만 아무도 일어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혼자 열심히 박수만 쳤다.
혼자 일인 8역을 해내신 바로 그 시조카분 ㅋ
안. 두. 호
덕분에 너무 즐거웠다.
연극에서 8명의 캐릭터를 너무나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특히 빨강형광 신발은 잊지 못할것 같다.
락 포에버~
이제 마지막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다.
주말 연극공연을 볼려고 계획중이신 분이 있다면
이 연극 강력 추천하고 싶다.
2009.01.16.FRI_대학로
- 기간 : 2008년 12월 17일 ~ 2009년 1월 24일
- 일시 : 평일 오후 8:00 / 토 오후 4:00, 7:30 / 일 오후 4:00 / 월쉼
- 장소 : 나온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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