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럽지만(?) 내 돈내고는 처음 본 연극이다!ㅋㅋ;
아직은 대학로 자체도 어색한 우리에게 연극의 묘미를 보여준 '진짜 웃긴' 연극, <라이어>
관객이 앉아있는 객석과 무대 간격이 아예 없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연극 촌뜨기 답게 우리는 객석에 앉자마자 '이런게 대학로 연극인가벼!'하면서 별 호들갑은 다 떨었더랬다.
하지만 확실히, 배우의 모공까지 다 보이는 가까운 거리가 연극만의 묘미임은 분명한 것 같다.
코 앞까지 다가온 배우가 능청스럽게 수첩을 뒤적이고 불쑥불쑥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고. 신기했다ㅋㅋ
여담이지만, 고딩때 <백마강 달밤에>를 본적이 있는데 거긴 비교적 규모가 커서 무대가 있었다.
뒷자리 구석에 앉았던 나는 성지루의 모공까진 볼 수 없었지..ㅠ
그때 생수를 막 뿌려댔는데, 뒷자리에서 소외당하던 나와 친구들은 뒷자리라 다행이라고 했었다ㅎ
그런게 다 연극의 묘미였는데.._-
암튼 하도 웃기다고 광고를 해대길래, 오히려 반신반의한 생각도 좀 있었는데
(그러다 안웃기면 어쩌려고..? 우리만 못웃는거 아냐?; 이런 생각;;)
와씨, 이거 진짜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묘한 타이밍과 꼬이고 꼬여가는 '거짓말' 그 자체로 큰 웃음을 만들어내는데,
원작자가 누군지 정말 궁금해질 정도.
단순히 몸개그나 농담으로 웃기는게 아니니까 90분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웃었다.
연극 배우라 그런가, 배우분들 연기도 진짜 최고_-b
훈남 훈녀들이었다. 심지어 시작 전에 주의사항 알려주던 스탭 배우 분도 훈남.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다ㅠ 트로튼 형사 완전 멋졌는데..큰 곰돌이.._-;ㅋㅋㅋ
정말 정말 강추추추추추추
가장 인상깊었던 건 역시 관객과 배우가 함께 하는 느낌?
몰입도는 객석-무대 거리에 비례하는 것 같다.
어제 대학로에서 실컷 놀고 매력에 푹 빠진 나와 내 친구는..
아마 담번에도 대학로에서 만나게 될 것 같다.
흥행은..잘 안됐던걸로 기억하지만.._-;
역시 이건 연극으로 봐야 제맛이라닉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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